국내 가전업계와 가전유통업계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를 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대대적인 판촉행사와 할인행사는 물론이고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글로벌 쇼핑객을 잡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11일 가전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비수기인 1분기 실적을 확대하기 위한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설을 앞두고 진행한 ‘설 마케팅’에 이어 신학기와 신제품 출시에 맞춘 이벤트 등 판매 확대를 위한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졸업·입학 시즌에 컴퓨터를 중심으로 진행하던 ‘아카데미’ 행사를 ‘신학기 IT대전’으로 확대하고 판매 대상을 최신 IT 기기까지 늘렸다. 이달 말까지 전국 440여개 하이마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 진행한다.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졸업·입학 시즌 인기상품 외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할인 판매하고 구매고객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2월 한 달 동안 전국 매장에서 매주 금요일 특별할인 판매하는 ‘어메이징 프라이데이’ 행사도 진행한다. 매주 노트북 1개 모델을 선정해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세 시간 동안 20% 할인 판매한다. 10대 이상 공동구매하면 추가로 10%를 할인해주고 무선마우스도 증정한다.
김남호 롯데하이마트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PC, 노트북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세서리를 할인 판매하는 하이마트 ‘신학기 IT대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매년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해 졸업입학 시즌을 대표하는 행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계절 특수에 대응한 맞춤형 행사로 고객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월 한달간 졸업·입학·혼수·이사를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졸업·입학 시즌에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노트북과 일체형 PC 등을 최대 50만원대에 할인 판매하고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신 스마트폰과 액세서리 할인 이벤트, 인터넷 강의 연계 할인 행사 등 고객 맞춤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2월에 늘어나는 이사와 혼수 가전 수요에 맞춰 포인트 행사와 카드 할인 등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진행하는 2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에도 참여한다.
가전업계는 신제품 출시에 맞춘 할인행사를 펼친다.
삼성전자는 2월 한달간 프리미엄 TV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운드 제품을 대폭 할인하는 ‘삼성전자 S골드러시 홈시어터 보상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 역시 2월 한달간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새 TV 첫 세일’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중 신제품 구입 고객에게 최대 50만원 캐시백을 제공하고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과 사운드 바를 함께 구매하면 최대 30만원 할인해준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