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개관한 국립부산과학관이 주차장 부족으로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개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에는 평균 6000여 명이 부산과학관을 찾고 있다.
문제는 부산과학관이 시 외곽인 동부산관광단지에 있어 관람객 대부분이 자동차를 이용한다 점이다.
현재 부산과학관에는 45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야외주차장이 있다.
주말 관람객들이 타고 오는 차량은 주차장 수용 한계를 넘어선 1천200여대에 달한다.
부산과학관 측은 인근에 임시로 무료 주차장을 마련하고 과학관 입구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일부 관람객들은 임시주차장을 외면하고 부산과학관 내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려고 장시간 대기하거나 과학관으로 들어가는 왕복 4차선 도로변에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
울산에서 부산과학관을 찾은 김모(40)씨는 `과학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해서 나들이를 겸해서 차를 몰고 왔는데 입구부터 진입 차량으로 줄을 서 불편했다`고 말했다.
부산과학관 관계자는 `평일에는 주차에 문제가 없으나 관람객들이 몰리는 주말에 인력을 배치해 임시 무료 주차장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11만㎡의 부지에 들어선 국립부산과학관은 동남권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에너지 및 방사선의학을 주제로 하는 과학기술체험관이다.
전체 전시물 180개 가운데 80% 이상을 기초과학의 원리와 첨단기술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체험형으로 이뤄졌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