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시큐리티가 분사 3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보안업계 불황 속 달성한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모바일과 데이터 보안,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보안(SECaaS), 일본시장 등을 공략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는 4일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오는 2020년 매출 1000억원 보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55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2%, 12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일APT, 개인정보보호 강화, 모바일 보안 위협 증대 등 보안 이슈와 맞물려 메일, 문서, 모바일 보안 등 3대 분야에서 모두 전년보다 1.5~2배 늘어난 성과를 올렸다. 당초 목표 매출액을 초과했다.
올해 사업 목표는 IPO 달성과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달성이다. △보안위협과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 신제품 출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사업 영역 확장 △영세·중소기업(SMB) 대상 SECaaS 사업 기반 마련 △현지 보안 이슈 기반 해외사업 강화 등이 주요 전략이다.
우선 메일과 문서, 모바일 보안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메일APT 사업을 확대하고 데이터 보안, 관리를 위한 문서중앙화·ECM 등을 출시한다. 모바일 시장 변화에 따른 기업용 모바일관리(EMM) 확장을 추진, 관련 솔루션도 연내 순차 선보인다.
보안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결합한 SECaaS로 제품과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올해 메일보안을 시작으로 기존 구축형 솔루션을 점진적으로 서비스화한다.
해외 시장 진출로는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일본 마이넘버 제도 시행과 메일APT 이슈에 맞춰 고도화된 메일보안 제품을 상반기 내 현지 출시한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올해는 지란지교시큐리티 향후 10년을 좌우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한 해 동안 전략적 목표를 이루는 내실 있는 성장을 시작으로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국내 톱3 보안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