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온라인 쇼핑업계, 설 연휴 비상근무 돌입

이동통신 3사가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일제히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이통3사는 설 연휴에 앞서 상습 정체구간을 비롯해 KTX 역사와 터미널와 공항 등 트래픽이 집중되는 곳을 중심으로 기지국 추가 설치와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설 연휴를 맞아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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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사옥에 24시간 종합 상황실을 가동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에 이동기지국도 설치한다.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 2배 수준 현장요원도 배치한다.

SK텔레콤은 5일부터 10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설 연휴 기간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총 2700여명, 하루 평균 460여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한다. 전국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등 7241곳에서 급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해 ‘특별 소통대책’도 수립했다.

KT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를 네트워크 특별 감시 기간으로 지정했다. 하루 평균 300명 인원을 투입해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감시하는 한편 과부하 발생 시 단계별로 제어하는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웹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스미싱 문자 감시·차단 시스템도 24시간 가동한다. 민족의 대이동을 맞아 길안내를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 업체는 연휴가 더 바쁘다. 현대엠엔소프트는 5일부터 10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안정적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실시간 모니터링 센터’에 직원이 상주하며, 실시간 교통정보 등 각종 서비스 모니터링, 긴급 장애 처리 등의 업무를 한다.

설 선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업계와 배송을 하는 물류업체들은 설날 당일까지 배송전쟁을 치른다. 업체별 물류센터나 택배 집하장은 평소 보다 많은 인력을 배치하고, 24시간 운영해도 밀려드는 배송 수요를 맞추기 쉽지 않다.

【사진2】소셜커머스 티몬은 설 연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물류센터 운영시간을 24시간 풀가동한다. 물류 인력도 단기 근로자를 투입해 기존 대비 40%가량 늘렸다. 택배사와 협의해 설 상품 집하 기간도 5일까지 하루 연장했다. 쿠팡은 자체 배송인 ‘로켓배송’을 통해 설 전날까지도 기존대로 배송시스템을 가동한다. 옥션은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 고객을 위해 명절 음식 재료를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하는 특별 코너를 운영한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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