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대표 김상준)이 1분기 ‘바이오인증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
글로벌 표준인 FIDO(Fast Identity Online)인증 기술로 플랫폼을 만들고 ‘서비스로서의 인증(Authentication as a service)’ 시장을 연다.
금융서비스는 물론 쇼핑몰, 헬스케어 등 다양한 곳에 ID와 비밀번호 로그인 대신 FIDO기반 바이오인증을 도입하려면 한국정보인증 플랫폼과 연동한다. 별도 인증 솔루션 구축 없이 바이오인증 클라우드 플랫폼 API를 이용한다. FIDO 기반 바이오인증은 ID와 비밀번호 없이 간편하면서도 보안성 높게 서비스에 접속한다. 지문은 물론이고 얼굴, 음성 등 다양한 생체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바이오인증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글로벌 인증사업자로 거듭날 계획이다. 관련 서비스를 위해 미국 낙낙랩스, 센소리와 협력한다. 낙낙랩스는 FIDO얼라이언스 기술규격을 주도한 회사다. 페이팔, 알리페이, 레노버, NTT도코모, 샤프 등과 사업을 수행했다. 2012년 7월 온라인 환경에서 바이오인식기술을 활용한 인증방식 기술표준을 정하기 위해 FIDO 얼라이언스가 설립됐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해 낙낙랩스에 200만 달러를 투자해 이사회멤버가 됐다. 센소리(Sensory)와 협력을 논의했다. 센소리는 글로벌 음성·얼굴인식 전문기업이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1분기 중 바이오인증 클라우드 플랫폼을 오픈한다”며 “비대면거래가 많아지는 금융권이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공인인증기관으로 한국 표준에 집중한 느낌을 줬던 한국정보인증은 글로벌 표준인 FIDO기술을 이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며 “간편하면서도 보안을 강화한 서비스로 새로운 인증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