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원장 장규태)은 노화, 희귀·난치질환 등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전문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연구단은 총 5개다.
근골격 노화제어연구단(단장 권기선)은 노화에 따른 근골격계 퇴행 관련 조기진단용 다중 마커 및 제어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노인성 근육감소증 치료제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유전체 맞춤의료 연구단(단장 김선영)은 유전체 분석 등을 통한 난치질환 개인맞춤치료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한다. 투자에 따른 예상 성과로 폐암이나 간암 치료제 내성 극복 기술을 꼽았다.
위해요소감지 BNT(바이오-나노테크놀로지)연구단(단장 신용범)은 나노바이오 융복합 기반 위해요소 검지·분석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한다. 나노진단, 미세유체제어, 바이오기술 등을 개발해 위해요소를 검출, 분석하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항암물질 연구단(단장 안종석)은 생리활성물질 기반 혁신적 항암 신약을 개발한다. 또 희귀난치성 장애 연구단(단장 김남순)은 희귀난치성 유전신경질환 진단 및 치료 원천기술 개발에 R&D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출연연은 그동안 안정적 인건비 지원이 어려웠다. 또 여러 건의 소규모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때문에 연구역량이 분산되는 한계가 있었다.
생명연 전문연구단에 연간 주요사업 연구비의 20%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규모는 오는 2018년까지 총 200억원 이다. 수탁사업 참여는 제한한다. 연구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인건비는 8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생명연은 ‘세계적인 핵심연구기관(CoE :Center of Excellence)’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평가도 한다. 2017년 중간 성과점검, 2018년 최종 종합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규태 원장은 “전문연구단 중심으로 연구 수월성을 확보하고 고유임무 브랜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전문연구단 체제를 시작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사회적 현안을 풀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