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 계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업체인 엘이디라이텍이 현대기아차로부터 ‘협력사 품질보증(SQ)’ A등급을 획득했다. 차량용 LED조명 사업 확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엘이디라이텍(대표 이경재)은 최근 현대기아차로부터 SQ(Supplier Quality) A등급을 받았다. 기존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됐다.
SQ는 현대기아차가 부품 공급자 자격을 인증하는 품질 제도다. 부품 품질만을 단순 검증하지 않고 내부 생산능력, 재고관리 등 제조와 관련된 전반 내용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인증과 등급을 부여한다. 안전과 밀접하기 때문에 품질 기준이 까다롭다.
A등급을 받을 경우 수주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셈이어서 신제품 개발 등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평가다. 엘이디라이텍 관계자는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세종시에 7000평 규모 LED조명 공장을 두고 있는 엘이디라이텍은 차량용 조명 시장을 공략 중에 있다. 2007년 현대자동차 그랜드스타렉스에 룸램프와 무드램프를 통합한 실내등을 양산, 공급했다. 이후 지속적 투자로 자동차와 조명 관련 특허 23건을 확보하는 등 사업을 강화 중이다. 형상 유지와 열 방출이 자체적으로 가능한 일체형 PCB 절곡 모듈과 주간주행등(DRL), 안개등(FOG), 헤드램프용 150lm/W급 고출력·고효율 LED 패키지 등을 개발했다.
모 회사인 루멘스는 TV를 중심으로, 엘이디라이텍은 조명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력하고 있다.
루멘스 관계자는 “TV와 휴대폰 등에서 검증된 LED 기술이 자동차 분야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며 “고급차종뿐 아니라 중소형 차종에도 외장용 LED 장착 비중이 늘고 있어 앞으로 자동차용 LED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