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CCTV·블랙박스·영상저장장비·디지털도어록·바이오인식·무인경비서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안전융합 제품 수출액이 1조5000억원을 넘었다.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회장 배영훈)는 ICT융합 첨단안전산업 3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실태조사를 했다.
2014년 1조4576억원이었던 수출액은 지난해 3.1% 증가한 1조5030억원으로 늘었다. CCTV 등 영상안전 제품 수출액은 9724억원 규모다. 인프라 제품과 부품은 2290억원으로 추산됐다. 출입통제 제품은 2577억원이었다.
ICT 첨단안전산업 매출 규모는 6조2935억원에 달했다. 2014년 5조8994억원에서 6.7% 증가했다. 매출이 가장 큰 분야는 영상안전제품으로 2조4973억원(39.7%)을 기록했다. 영상안전제품은 DVR 등 영상저장장치와 CCTV, 스마트홈카메라, 차량용 블랙박스 등으로 구분된다.
무인경비 등 안전서비스 분야는 1조8885억원(30.0%)을 차지했다. 영상전송과 변환장비, 알람 센서, 영상감시관제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하는 인프라 제품·부품 분야는 1조784억원(17.1%)에 달했다. 지문·얼굴·홍채·정맥 인식기술과 디지털 도어록 등 출입통제 제품 분야는 8293억원(13.2%)이었다.
ICT융합 첨단안전산업계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3%인 3964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2014년 3598억원(매출액 대비 6.1%)에서 0.2%P 증가했다. R&D 투자 분야는 인건비 비중이 55.8%로 가장 높았다. 상용화 기술제품에 44.7%를 투자했다.
ICT 융합 첨단안전산업 기업은 2013년 1721건, 2014년 1759건, 2015년 1088건 특허를 등록했다. 기업당 평균 특허 등록 건수는 2013·2014년 각 9건, 2015년 7건이다.
종사자 수는 4만6646명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R&D 및 개발인력이 1만8798명(40.3%), 영업·마케팅 인력 5224명(11.25), 기획·경영·관리 인력 4991명(10.7%), 기술지원 인력 3498명(7.5%) 순다.
학력별로는 학사(전문학사 포함) 3만133명(64.6%), 고졸 이하 8070명(17.3%), 석사 5038명(10.8%), 박사 인력이 2426명(5.2%)이다.
업계는 R&D 자금 확보에 고충을 겪었다. 기업 세 곳 중 두 곳이 R&D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력 확보와 짧은 기술수명 주기도 풀어야할 숙제다.
배영훈 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장은 “첨단안전산업은 중국 기업 추격과 내수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국내 기업이 영세성을 벗어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투자환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