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시즌 카드소득공제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되면서 카드소비자들은 올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가 자사 웹사이트에서 올 한해 카드사용계획 설문조사 결과 ‘신용카드를 위주로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34.9%로 가장 많았다. 보다 계획적인 소비를 꾀하려는 계층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15%고 체크카드는 30%지만, 연소득 25% 이상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카드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연소득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혜택을 챙기고 초과분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연말정산 시 가장 효과적이다.
‘체크카드를 위주로 신용카드를 함께 사용하겠다’는 응답자 역시 30.6%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제는 주력카드로 체크카드를 사용하려는 소비자가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만 사용하겠다는 20.2%로 3위, 체크카드만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0.7%로 4위를 차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결합한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던 하이브리드 카드는 여전히 3.6% 낮은 응답률에 그쳐, 카드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지난 4주 동안 3270명이 참가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