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올해 3%대 경제성장을 회복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성과도 보다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3일 이날 춘추관에서 새해 첫 월례 경제브리핑을 갖고 “올해 3%대의 경기 회복과 지속을 위해 적극적이고 신축적인 거시정책을 운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1분기 소비절벽 대응을 위해 재정을 조기집행하고, 공공기관과 민자 등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적정수준의 물가와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체감위주 거시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수 소비 회복세를 지속하고 민간투자 확대로 내수활력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유망 수출품목을 지원하고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 회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안 수석은 “한·중 FTA를 활용해 현지 유통망 구축 등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정상외교 성과와 AIIB 등을 활용한 해외 인프라시장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여건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하며 미국 금리인상 등 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및 한계기업 등 국내 리스크 관리에도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특히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5대 노동법안 입법 완료·노사정대타협 후속조치 추진 △인터넷 은행 영업 개시, 크라우드 펀드 출시 등 금융개혁 성과 가시화 △정원조정 선도대학 선정 등 대학 구조개혁 본격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일자리(고용존 신설), 창업(K-startup 활용), 글로벌(수출지원) 허브로 육성 △관광진흥법, 의료해외진출법 입법에 따른 투자의 조기실현 지원 △K-푸드 산업 등 유망 서비스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 △청년고용증대세제 시행, 해외취업 촉진,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등으로 청년·여성일자리 지원 강화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수석은 아울러 이날 박근혜 정부의 지난해 경제정책 성과를 발표하며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경제민주화의 실천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경제성과로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 경제민주화 실천 △연금·재정·공공기관 개혁 등 공공개혁 △창업 및 청년일자리 창출 본격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통한 평생 사회안전망 구축 △적극적 정상외교를 통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및 해외진출 확대 △뉴스테이, 행복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안전 강화 △농수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 등 7가지로 꼽았다.
안 수석은 “7개 성과는 과장이나 자화자찬이 아니고 팩트 위주로 봤을 때 체감할 수 있는 성과”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개혁의 열매를 국민에게 드리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