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인식·증강현실 까지 채택...`융합`에 꽂힌 로봇 청소기

로봇청소기가 ‘기술 융합’에 꽂혔다. 자동 평면 도식 생성, 증강현실, 시야각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로봇청소기와 결합했다. 각 회사는 신기술 접목으로 제품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로봇청소기 제조 가전 기업은 이달 신기술을 융합한 로봇청소기를 선보인다.

유일한 이동 가전으로 꼽히는 로봇청소기는 제품이 자동으로 움직여야하는 하는 특성상 집안 내 벽, 장애물, 가구 등을 인식하는 센서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벽에 부딪히면 다른 곳을 찾아 돌아가는 1차원적 로봇청소기가 1세대였다면 최신 로봇 청소기는 ‘인공지능’을 탑재해 먼저 집안 구조를 파악하거나 도식화해 청소 효율성을 높인다.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 예정인 로봇청소기 ‘파워봇’ 신모델은 한번 청소했던 실내 구조를 자체적으로 도식화해 간략한 평면도를 생성한다. 일명 ‘셀렉트 앤 고’ 기능이다.

파워봇에 달린 카메라가 인식한 집안 구조를 인식하면 사용자는 두 번째 청소할 때 스마트폰에 나타난 집안 평면도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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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워봇 로봇청소기

LG전자는 업계에서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을 로봇 청소기 ‘로보킹 파워 플러스’에 융합했다. 증강현실은 현실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준다. 증강현실 기능을 가진 로봇청소기가 돌아다니며 카메라로 집안 내를 인식하면 집안 구조가 스마트폰 화면에 3차원으로 표시된다. 필요한 곳을 구석구석 선택해 고객이 원하는 곳을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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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로보킹플러스

세계 진공청소기 시장 1위 업체 다이슨은 로봇청소기에 ‘360도 시야각 기술’을 융합했다.

다이슨 로봇 청소기가 360도를 둘러보면서 초당 30프레임 파노라마 카메라로 실내를 스캔한다. 스캔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면도 지도를 만들어 자신이 현재 방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기억한다. 오차 범위도 몇 밀리미터 수준으로 최소화 했다

기존 로봇 청소기는 앞뒤좌우에 센서가 있어 장애물을 만나는 시점마다 장애물 유무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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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다이슨 360 Eye

많은 로봇 청소기 업체가 신기술을 기기에 융합하는 이유는 사람이 직접 가지고 다니며 일일이 눈으로 확인해 청소하는 일반 진공청소기보다 청소 효율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연구소에서만 잠자고 있던 기술을 접복해 상용화하고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파워봇 신모델과 LG전자 로보킹 터보 플러스는 CES 2016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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