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이다. 박근혜정부 임기 중후반 평가 성격이 짙다. 후반기 정국 구도를 가르는 중요한 길목이다. 정부 여당인 새누리당은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정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야권은 정부 집권 3년 심판을 통해 새로운 정권교체 당위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한다.
총선은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진행되는만큼 ‘대선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2017년 12월 대선에 뛸 유력 후보들이 웃고 울게 된다. 대선행 잠룡들의 부침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계는 벌써부터 총선이라는 국가적 이벤트로 발생할 ‘선거용 포퓰리즘 정책’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보단 기업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의 정책 공약이 쏟아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 들어가기 전에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 관련 입법 처리를 강력히 요구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