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첨단 정보 전달하는 감성 창구 `디스플레이`

첨단 반도체 기술로 수집·저장·분석한 빅데이터는 인간 감성을 충족하는 첨단 디스플레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디스플레이에는 영상 정보를 최대한 자연색에 가깝게 보여주는 화질 기술은 물론 현실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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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반도체 기술이 바탕이다. 박막트랜지스터(TFT)는 최소 영상을 구성하는 화소를 제어하는 스위칭 소자다. 영상정보를 가진 전기 신호를 LCD 액정이나 OLED에 가해 배열을 달리함으로써 화면에 영상을 구현하는 원리다.

더 높은 해상도와 더 빠른 구동속도는 디스플레이에서 현실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해상도는 HD, 풀HD에서 최근 4K UHD가 중심으로 떠올랐다. 60인치 이상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8K UHD 해상도까지 구현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고해상도를 넘어 자연색과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는 색재현율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요 기술로 떠올랐다. 색재현율이 높을수록 색상을 실제보다 더 진하거나 연하게 표현하지 않고 자연색 그대로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기존 디스플레이 형태를 파괴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새로운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집이나 버스 창문, 매장 쇼윈도 등 기존 유리를 대체할 수 있다. 박물관 전시품을 투명 디스플레이 안에 넣으면 전시품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관련 정보를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역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버스 창문은 훌륭한 광고판이 될 수 있고 동시에 정보를 전달하는 게시판 역할도 할 수 있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투명 안경이나 투명 렌즈도 투명 디스플레이가 바탕이다. 사물을 인식하고 관련 데이터를 송수신해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거울처럼 사물을 비춰볼 수 있으면서 동시에 다양한 첨단 정보를 제공하는 미러 디스플레이도 이미 상용화됐다. 목걸이나 귀걸이, 의류를 직접 착용해보지 않고도 미러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실제 착용한 것처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당장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접는 스마트폰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원하는 크기의 제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콘셉트로 개발 중이다. 접힌 부분이 표시되지 않고 힌지가 없도록 구현하는 게 관건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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