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공데이터 개방 수준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지난해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공공데이터 개방 지수에서 1위에 올랐다.
OECD는 2013~2014년 30개국 현황조사를 거쳐 지난해 지수를 개발·적용했다. 제공성, 접근성, 활용성 3개 항목으로 지수를 구성했다.
OECD 진단 결과, 우리나라는 정보 제공·접근·활용성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정보를 개방해 제공성을 보완했다. 한국을 포함해 30개국 중 절반을 조금 넘는 18개국이 포털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했다.
한국은 데이터 평가, 추가 시 통보 등 다양한 기능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활용성 측면에서는 창업경진대회와 ‘해커톤’ 등을 열어 민간 참여를 유도했다. 공공데이터 개방을 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것도 특징이었다. 30개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네 나라만 공공데이터 개방을 기관 평가에 활용했다.
한국에 이어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가 5위권에 들었다. 4개국 모두 제공성과 접근성은 양호했지만 활용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경제대국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각각 8위와 13위에 그쳤다. 독일은 15위에 머물렀다.
<2015년 국가별 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순위>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