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 2년 5개월 만에 100곳 돌파…IT·바이오기업이 6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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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 상장사가 개장 2년 5개월만에 100개를 돌파했다. 누적 기준 120개다.

한국거래소는 2013년 7월 1일 문을 연 코넥스시장 상장사가 22일 100개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거나 상장 폐지하는 기업이 없으면 잔존 기준 100개가 유지될 전망이다.

창업초기·중소기업 전용시장으로 출범한 코넥스는 21개사로 출범해 2013년 24개사, 2014년 34개사, 올해 41개사가 새로 들어오면서 120개 기업이 상장됐다. 이 가운데 16개사가 이전 상장했고 4개사는 상장 폐지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신규 상장사는 정부 초기·벤처기업 육성정책 및 거래소 상장 유치 노력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누적 상장사 120곳을 업종별로 보면 IT가 37.5%(45개)로 가장 많고 바이오 23.3%(28개), 금속화학 11.7%(14개) 순이었다. 올해는 바이오기업 신규 상장이 활발해 전체 37%인 15개를 기록했다. 반면에 IT기업은 9개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 유형별로는 벤처·이노비즈 동시 인증기업이 54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벤처인증기업 24개, 이노비즈인증기업 5개사다.

코넥스 기업상장을 맡아 지정자문인 역할을 하는 회원사(증권사)는 총 15개로 이 가운데 IBK투자증권이 22개를 맡아 가장 많았다. KB투자증권(16개),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각 12개), 신한금융투자(11개), 대신증권(1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3조4501억원으로 개장 당시 4689억원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3년 3억9000만원에서 올 들어 급증하기 시작해 18억원대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거래 형성률이 지난해 30%대에 비해 갑절 이상 크게 증가하는 등 투자자들이 코넥스시장 종목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정부와 거래소 거래 활성화 조치 등이 발표된 3분기 60%대로 늘고 4분기 들어서는 70%대까지 급증했다. 코스닥 이전상장도 활발해 지난해 6개에 이어 올해 8개가 옮겨갔다.

지두환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운영팀장은 “이전상장 활성화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성장사다리 정책 효과가 가시화 됐다”며 “코넥스시장에 관심이 늘고 있어 내년에도 상장 기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세기리텍, 미래자원엠엘, 글로벌광통신, 크로넥스, 하우동천, 이엠티, 세원, 볼빅 등 8개사가 코넥스 상장을 진행 중이다.


연도별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수

코넥스시장 업종별 상장 현황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및 거래규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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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