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정보통신 미래모임’은 산학연 회원의 한해 마무리와 내년도 산업 전망 교류 장으로 마무리됐다.
정보통신 미래모임과 전자신문은 지난 1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특별강연과 송년모임’을 갖고 2015년 대장정을 마쳤다. 이날 산학연 미래모임 회원 50여명은 원 지사 강연을 경청하고 올해 결산과 내년 산업 전망을 공유했다. 올해 전자신문 창간 33주년과 함께 미래모임 창립 20주년을 맞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을 제시한 점을 되새겼다.
유병규 삼성SDS 전무는 “올 한해 미래모임에 참석하면서 ICT 발전에 필요한 제도적 부분의 고민도 듣고, 사업 현장 어려움을 접하며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단순한 세미나에 그치지 않고 산업별 최고 전문가와 현업 종사자, 정책 담당자와 교류하면서 배움의 가치를 나눴다”고 말했다.
미래모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사업적으로 큰 성과를 낸 회원도 있다. 엄종순 이코퍼레이션닷제이피 대표는 “한 해 미래모임에서 ICT에 대한 정확한 시장 가치를 알게 된 후 이를 축산·농업, 안전망 분야에 적용하면서 괄목할 사업 성장을 실현했다”며 “미래모임에서 사물인터넷(IoT)의 산업적 가치나 당면한 과제와 전망까지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덕분이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 측도 미래모임에서 나온 업계 고민과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는데 앞장선다.
이주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촉진 옴브즈만(아주대 교수)은 “지난 2월 옴브즈만에 부임한 후 미래모임 등에서 15건이 접수돼 11건을 해결하고 4건이 해결 중”이라며 “ICT 기반 융합 신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모임을 통해 더욱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겠다”고 밝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