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솔루션(대표 김태봉) 생체행위인증솔루션 ‘스마트사인’이 유럽 은행에 들어간다.
KTB솔루션은 15일 유럽 폴란드 한세이(대표 조셉 동)과 스마트사인 수출 계약을 맺었다.
KTB솔루션은 유럽 현지 은행 10여 곳에 스마트사인 시스템 설치 작업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과 11월 박근혜 대통령 미국·유럽 순방에 경제 사절단으로 선정돼 현지 은행과 유관 기업과 협력 관계를 이끌어냈다.
KTB솔루션은 유럽 굴지 금융그룹인 ‘소시에떼 제너럴’ 산하 체코 최대 상업은행에서 ‘다매체 온라인 인증’에 대한 공식 RFI를 접수 받아 국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유럽에는 ATM이 대부분 옥외에 설치돼 야간 등에 소매치기나 강도 등 사고 발생이 많다. KTB솔루션은 ATM에 우선 적용된다. 도용되거나 절취한 고객 카드를 악용해 부정 인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스마트폰에 사전 등록된 고객 수기 서명을 입력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스마트사인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터치패드에 사용자가 직접 수기 서명해 등록된 원본 정보와 실시간 입력받은 정보를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기존 이미지 저장·비교 방식에서 탈피해 동적 생체 행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올해 각종 핀테크 글로벌 경연대회, 전시회, 현지화 전략에 주력해 유럽 은행권에 한국 토종기술을 수출한다”며 “내년 2월 체코 투자청과 합의에 따라 유럽 법인과 R&D센터가 개소하면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