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문화예술기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5일 공식 개관

‘문화융성’의 새 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25일 공식 개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5일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앙아시아 문화장관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Photo Image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관 1관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선 문화전당은 문화예술기관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전체 부지면적 13만4815㎡(연면적 16만1237㎡)다. 문화전당은 ‘빛의 숲’이라는 건축 개념으로 지하에 신축했다. 천창을 통해 채광과 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게 했고 옥상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했다.

방선규 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공식 개관 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이는 차원을 넘어 아시아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국제 문화교류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개관을 전후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문화전당에서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가 열린다.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장관이 참여하는 이 회의에서는 문화전당을 활용해 한국과 중앙아시아국가 간 문화 협력 강화 방안과 전당 공동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방 직무대리는 “문화전당을 문화콘텐츠를 창작·제작하는 복합문화기관이자 대한민국 문화 융성의 새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획부터 창작·제작, 구현까지 일원화된 시스템과 공간을 갖췄다. 랩 기반 창작·제작 공간을 마련해 인문학·예술·과학기술을 융합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Photo Image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아시아문화유산 디지털 자료 저장소(아카이브)를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과 창·제작도 이뤄진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독일 훔볼트 포럼의 아시아 문화유산 3차원 형태(3D) 데이터를 활용해 아시아 신화 콘텐츠를 전시할 예정이다. 아시아 신화를 배경으로 캐릭터를 개발해 상품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문화전당은 또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미래창조과학부 등과 공동 투자해 국제적 규모의 최첨단 융·복합 공연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국내 최대의 어린이 문화시설도 갖춰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창작 활동과 체험을 통한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어린이 문화교류도 활성화하고 어린이만을 위한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Photo Image
어린이 문화원 공연 모습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계절별 대형 야외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주변국에서 문화전당을 중심으로 광주 전남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관광 상품 연계 마케팅도 전개한다.

문화전당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화·목·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야간 개방을 하는 수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전당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