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라이브`로 생존의 위기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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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17일 네이버 커넥트 콘퍼런스 2015에서 `라이브`를 화두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뜻을 밝혔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2016년 ‘라이브(LIVE)’라는 화두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추진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콘퍼런스 2015’ 기조연설에서 “네이버는 매년 생존 위기에 직면했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인터넷에서 모바일 시대로 전환되면서 네이버가 다양한 도전 속에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위기의식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구글 등 미국 글로벌 기업은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새로운 스타트업 성장도 무섭다”며 “15년 전 열정만으로 일본에 진출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영향력 확대 첨병으로 ‘라이브’를 내걸었다. 김 대표는 “모바일 시대에서 사람들은 이 순간 의미 있는 것을 찾고 기다림 없이 현장의 생생함을 공유한다”며 “라이브는 이런 사용자 변화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툴”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 설립 때부터 변치 않는 핵심 가치는 연결”이라며 “최적화된 정보와 다양한 이야기를 제공하고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는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사용자 검색 요구에 생생한 결과를 제공하는 라이브 검색도 공개했다. 라이브 검색은 기존 검색과 달리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의 위치, 시간, 관심사 등을 검색 결과에 실시간 반영한다.

내년에는 관심사그룹 기반으로 정보와 토픽을 제공하는 ‘라이브 위드 검색’, 검색어 입력 없이 생생한 정보와 토픽을 제공하는 ‘라이브 추천’, 사람과 대화하듯 검색하는 ‘라이브 대화’ 등을 선보인다. 콘텐츠 분야에선 글로벌 라이브방송 앱 브이(V)를 앞세워 한류문화 전파와 현지 스타와 문화 교류를 확대한다. 이달 중 기존 지도앱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한다.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는 취지다.

소상공인과 콘텐츠 제작자 지원은 ‘라이브’ 경쟁력 강화 일환이다. 콘텐츠 제작자를 위해 스튜디오 임대비 등을 지원하고 수익모델 개발로 안정적 창작 환경을 구축한다. 쇼핑몰 창업자를 위한 커머스 창업지원센터도 조만간 오픈한다. 김 대표는 “라이브 안에 콘텐츠 창작자, 소상공인 등 모든 파트너를 위한 큰 기회의 장”이라며 “서로 만나고 호흡하면서 발전하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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