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코믹스(대표 김춘곤)는 웹툰 플랫폼 탑툰을 지난 6월 대만에 첫 서비스한 이후 매출액 1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대만 탑툰은 지난 6월에 첫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우리나라 웹툰 110여개 작품이 서비스되고 있다. 회원수도 120만 명에 이른다.
탑코믹스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수용하는 데 거부감이 없고 탑툰 만의 색깔을 입힌 작품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대만에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만 매출은 당초 목표였던 100만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탑툰 역시 5만명 회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정식 서비스가 아니지만 커뮤니티에 입소문이 퍼져 회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콘텐츠 번역 문제와 사이트 내부 결제 시스템 등으로 정식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어 정식 오픈하면 회원과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웹툰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만과 일본 지역에서 거둔 웹툰 인기를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김춘곤 탑툰 대표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결과 우리나라 웹툰 인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다”며 “나라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특화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한자 언어권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