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애플리케이션 생애주기 통합관리(ALM) 인식을 높여주는 행사가 열렸다.
엔에스이(대표 김대일)는 28일 서울 엘타워에서 ‘2015 ALM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포럼은 ‘요구사항 관리를 통한 소프트웨어(SW) 비주얼라이제이션’을 주제로 SW 통합 관리를 위한 ALM 현안 진단과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박준성 KAIST 교수는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기술(IT)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SMACI(Social, Mobile, Annalytics, Cloud, IoT) 융합이 필수”라며 자동차·의료 등 산업 분야에서의 디지털 경영 사례를 소개했다.
전수남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공학기술 팀장은 “SW는 운영 시스템 환경이 다양하고 여러 응용 SW가 통합돼서 작동하기 때문에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구조가 복잡하다”며 “SW 개발 과정에서부터 품질 및 기능 가시성이 확보돼야만 SW 신뢰성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팀장은 “에너지, 의료, 자동차, 철도, 조선 등 주요 산업군별 SW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정량적 지표, 기준, 측정 방안 관련 기술개발 및 아키텍처 기반 원소스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SW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형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개발지원센터 총괄은 “안전이 중요한 국방, 항공, 원자력, 철도산업 분야에서는 이해 관계자 요구사항, 이해관계 표준, 이해관계 법 등 일관성 유지를 위해 요구사항 기반 테스팅이 중요하다”며 “이해관계자별 품질 기준이나 지표를 만들고 요구사항을 기준으로 테스트 세트를 구성,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원자력, 국방, 항공, 철도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서 요구사항 관리 및 SW 시험검증 사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구서룡 두산중공업 차장은 엔에스이가 개발한 ALM 도구 ‘실크로드’를 원자력 계측제어 분야 SW 업무에 적용한 사례 결과를 발표했다.
구 차장은 “ALM 도구를 적용했을 때 요건등록 시간 단축, 보고서 자동생성 등으로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며 “관리·개발·검증 프로세스 및 데이터베이스 일원화, 이종 도구 단일화, 프로젝트 산출물 재활용 등을 바탕으로 시험검증 체계 선진화와 과학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엔에스이가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 ‘2015년도 시장진출로드맵구축 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김대일 사장은 “포럼을 계기로 국내에 ALM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SW중심사회 핵심 포럼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