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은 경찰의 날 70주년이었던 지난 21일 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순직한 故이기태 경감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위로금 1억원을 전달키로 했다.
이 경감은 경북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으로 정신지체장애 청소년을 동행해 귀가시키던 중 갑자기 철길로 뛰어든 청소년을 구하려다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정년퇴임을 3년 앞두고 있었으며 재직 중 15차례나 각종 표창을 받을 만큼 모범을 보였다.
LG복지재단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철한 책임감으로 임하다 순직한 고인의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과 LG의 뜻에 따라 LG복지재단이 대상자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故정연승 육군 상사가 선정됐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