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현대로템, 내년 개통 수도권 고속철도 차량 첫 출고

2016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고속철도 운영사 SR의 고속철도차량이 처음 선보였다.

SR와 현대로템은 20일 경남 창원에서 임직원과 철도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SR 고속철도 차량 출고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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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고속철도 운영사 SR이 공개한 고속철도 차량.

SR 고속철도차량은 동력차(2량)와 객차(8량) 등 총 10량으로 구성됐다. 설계 최고 시속 330㎞, 정원 410명 규모로 제작됐다.

SR는 현대로템과 차량 설계부터 제작 전반에 걸쳐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해 기존 고속철도차량 대비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일반실과 특실에 모두 접이식 테이블을 적용해 무릎 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좌석에 전원 콘센트와 시력 보호를 위한 미색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하고, 특실에는 국내 양산철도차량 최초로 항공기식 밀폐형 선반을 도입하는 등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 안전을 위해 승강문 발판과 승하차 손잡이를 개선하고, 열·연기를 동시 감지할 수 있는 화재 경보 장치를 장착하는 등 안전 설비도 대폭 보강했다.

2016년 수도권 고속철도 개통 시 SR는 직접 구매한 고속철도차량 10편성과 임대 22편성 등 총 32편성으로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 구간에서 운행하게 된다.

김복환 사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열차와 고품격 서비스를 위해 고객 시선에서 내장재 하나까지 꼼꼼히 챙겼다”며 “충분한 시운전으로 개통과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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