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1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진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차량용 듀얼 타입 무선충전기와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센서, 자동차용 MLCC 등 첨단 소재 부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폰부터 자동차, IoT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체험존 형태로 전시했다.
오토모티브 존에서는 삼성전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듀얼 타입 무선충전 제품을 소개했다.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진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자 제어기술 적용으로 차량 내 여러 공간에서 사용가능해 인테리어 변경 등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동차용 카메라는 VGA급과 HD급 카메라모듈, 서라운드뷰모니터링(SVM) 시스템을 선보였다. SVM은 카메라 4개를 사용해 운전자에게 차량 주변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3D모드를 지원해 넓은 영역과 현실감을 준다.
자동차용 MLCC도 여러 종을 공개했다. 열과 물리적 충격에 의한 깨짐 불량을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 터미네이션 MLCC와 정전기로 인한 부품 손상을 막을 수 있는 ESD 프로텍션 MLCC 등이다. 차량용 칩 부품 제품군 강화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홈 체험 존에는 다양한 IoT 센서를 적용한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이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외출 중 도어락이나 창문이 열리면 스마트폰에 알림이 전달되는 무인경비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전력 소모량을 스마트폰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는 에너지 모니터링, 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미리 가전제품을 켜는 모션센서 등이 이목을 끌었다.
스마트폰 부품 분야에서는 1608규격(1.6㎜×0.8㎜) 고용량 탄탈 커패시터 등을 전시했다. 탄탈 커패시터는 전기 전도성을 갖는 폴리머 재료 사용으로 기존 망간형 제품보다 노이즈 제거 효율이 우수하고 전기적 파손 시 화재 위험성이 없는 안전한 제품이다.
수동소자를 내장한 스마트폰 AP용 반도체패키지와 실시간 4K HD 전송이 가능한 와이파이 모듈 등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소재·모듈 분야에 축적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과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 육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