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주목 받는 스마트 체온계` 엠트리케어, 투자 유치 성공

스마트 체온계 업체 엠트리케어(대표 박종일)는 최근 빅뱅엔젤스조합 2·3호와 국내 엔젤투자자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엠트리케어는 총 1억5000만원을 투자 받아 스마트 체온계 의료기기 인증심사와 품질검사 장비 구입, 초기 생산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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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왼쪽)와 박종일 엠트리케어 대표가 투자 계약 후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빅뱅엔젤스는 조합 운영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엠트리케어에 투자했으며, 이에 앞서 레진코믹스에도 투자한 바 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엠트리케어 제품의 시장 가능성, 사회적 가치 등이 높게 평가돼 투자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는 “레진코믹스와 크레모텍 성공에 이어 엠트리케어가 내년 가장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국내 불모지와 다름없는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2년 동안 회사 내부자금으로 기술 개발을 해온 의지와 노력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엠트리케어 스마트 체온계는 적외선을 이마에 쏘아 체온을 측정하는 비접촉식 제품이다. 비접촉식 체온계는 시중에 다수 출시됐지만 이 제품은 일반 체온계와 달리 블루투스를 내장했다.

열을 재면 해당 정보가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에 전송된다. 언제·누구의 체온이 얼마였는지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에 입력돼 체온 변화를 확인하거나 관리가 편해 스마트 체온계란 이름이 붙었다.

스마트폰과 연동으로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도가 기대된다. 원격에서 체온 측정과 관리가 가능해 메르스 사태 때처럼 불가피하게 환자 격리가 필요한 상황이나 원격모니터링 등에 유용할 수 있다.

박종일 엠트리케어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제품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 체온계 초기 시장 확산과 후속 투자를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체온계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