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는 우수한 기술과 기업이 만나 창조경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와 인프라 조성에 잰걸음이다.
광주본부는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자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을 지역 기업에 이전 또는 출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연간 100억원 규모 예산을 들여 아이템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특구인프라 조성은 특구 내 기업을 밀착지원하는 광주이노비즈센터가 올해 준공된다. 센터는 기술사업화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산업단지 개발로 산업별 특화 공공연구기관·기업지원기관과 기업을 집적화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출범한 광주본부 성과는 쏠쏠하다.
특구지정 후 4년 만에 입주기업 수는 415개에서 535개, 매출은 6조6000억에서 9조원, 일자리는 1만5000명에서 2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특허 등록 수와 기술이전 건수도 각각 32%, 118% 증가했다. 특구조성 작업이 마무리되면 2000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구 지정 5년을 맞은 올해는 지역산업계 변화가 예상된다.
광주본부는 한전 나주 이전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산업 생태계 변화를 고려한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에너지 분야 기업유치 및 연구소기업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친환경자동차 유망 사업 분야 R&BD 전략수립 지원으로 중소기업 완성차 공급망 참여를 지원한다.
광주특구 중심 축이 될 첨단3지구 개발계획 수립, 첨단1·2·3지구를 잇는 연결도로 개설이 시작되는 등 특구 인프라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진곡·나노지구 분양률은 현재 각각 88%, 92%로 빠른 편이다.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자 G테크 포럼을 활용, 유망기술 발굴·매칭을 강화한다. 발굴된 유망기술 사업화 지원 및 사업화 장애요소 적시 해결을 위해 고충 진단·컨설팅 등 현장 밀착형 상지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네 개 특구 유망기술DB를 구축해 기술 공유 및 확산을 지원하고 전국 단위까지 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본부는 연구소기업 18개를 오픈했다.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면 초기 사전기획, 기술가치평가 외에도 상용화기술 개발, 마케팅, 법인세·재산세 감면 등 설립단계부터 성장단계까지 종합 지원한다. 내년 초에는 연구소기업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윤병한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광주·전남 산업여건 변화를 고려해 공공기술 사업화 및 창업 활성화, 특구기업 체질개선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 등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연계해 특구가 창조경제 핵심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