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주도 해저통신 3중망 구축

제주도와 육지를 잇는 해저통신이 3중망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제주도에서 보다 안정된 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KT는 진도와 제주도간 116㎞에 이르는 제주 제3해저통신망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 5월 한전과 협력, 제3해저 통신망 구축 작업에 착수한 지 4개여월만이다.

KT는 그동안 남해-제주, 고흥-제주 등 2개 경로로 이원화된 해저케이블을 운용했다.

하지만 제주 지역 네트워크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 해저케이블 전송용량 88%를 사용해 전송용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2개 해저케이블 장애 발생 이후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추가 장애 발생에 대한 위험도 존재했다.

KT는 제3해저 통신망 개통으로 제주 해저케이블 전송 용량이 기존 대비 20배 이상 증가된 8.3테라급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3원화된 해저 통신망 운용에 따라 장애 발생 시에도 이전보다 안정적 통신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외에도 KT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한전의 해저케이블을 이용, 대용량 기간 전송망을 구축한 성공사례라고 설명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제주 제3해저 통신망 구축으로 KT는 경쟁사보다 해저통신망 생존성 우위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도서지역 통신 품질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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