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친환경 UV LED 경화기가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됐다.
유버(대표 강용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제거 기능을 내장한 광촉매 UV LED 경화기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대기 중에서 악취나 오존을 발생하는 탄화수소화합물로 피부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으로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다. 벤젠이나 포름알데히드·톨루엔·자이렌·에틸렌·스티렌·아세트알데히드 등이 포함된다.

이 장비는 광촉매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경화 과정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없앤다. 이산화티타늄(TiO2)으로 이루어진 광촉매는 빛 에너지를 흡수해 물과 공기 등을 정화한다. 빛을 흡수해도 주변 환경에 따른 변화가 없어 인체에 무해해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수처리, 의료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구교욱 유버 선임연구원은 “UV LED 경화기는 수은 램프를 대체하는 친환경 제품이지만 사실 제품 경화에 사용하는 접착제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발생한다”며 “이는 산업현장 환경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버는 고객사 요구에 맞게 장비 크기도 줄였다. 다중 냉각 구조를 적용하고 최고 출력 LED를 장착하는 등 경화기 기본 성능도 최대한 끌어올렸다.
강용훈 유버 대표는 “유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광촉매 UV LED 경화기는 제품 냉각으로 신뢰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이고 공기를 정화하기 때문에 작업환경도 개선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환경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품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