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남북간 협상 타결을 계기로 남북 경제교류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남북간 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남북경제교류 신 5대 원칙’에 따라 차근차근 경협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달 밝힌 남북경제교류 신 5대 원칙을 바탕으로 서두르지 않고 남북경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5대 원칙은 남북 당국 간 대화 진전과의 조화,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경제교류, 북한경제개발은 북한이 주도, 남북한 산업의 장점이 결합된 산업구조 구축, 동북아경제권 형성을 위해 주변국의 참여와 지지 확보 등이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최근 남북 간 긴장고조로 경제협력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는데 이번 발표로 남북 경제협력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 상황이 진전되면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 등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계도 평화와 협력의 길을 만들었다며 환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남북한 모두가 상호협력과 이해 속에서 개성공단을 비롯한 경색된 남북경협 활성화를 기대하며, 통일경제 시대를 앞당겨 남북한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통일대박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한국무역협회도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이산가족 상봉, 민간교류 활성화를 추진하며 대화와 협상을 지속키로 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했다.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 나아가 평화통일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남북간 긴장상태로 불안했던 인터넷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25일 새벽 남북고위급회담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도감과 함께 회담 결과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남북협상’ 관련 단어가 오전내내 상위를 차지했다. 평온한 듯 보였지만 국민들 사이에도 긴장감이 흘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네이버에선 ‘남북협상타결’이 ‘홍용표’(통일부 장관) 등 남북고위급회담을 주도했던 우리 측 인사와 성명에서 등장한 ‘유감’이란 단어가 줄곧 상위에 올랐다. 다음 포털에도 ‘남북고위급회담’ ‘유감’ ‘이산상봉추진’ 등 협상 관련 단어가 오전내내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지켰다.
트위터에도 ‘유감표명’, ‘재발방지약속’, ‘지뢰도발유감표명’ ‘합의문’ ‘통일부’ ‘이산가족’ 등 남북협상 결과를 상징하는 해시태그가 인기 트렌드 상위에 올라왔다. 관련 트윗만 오전 12시까지 10만건이 넘게 이뤄졌다. 주말동안 트위터 이용자가 한국을 위해 기도한다는 해시태그 ‘#PrayForKorea’가 21만건 트윗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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