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하나된 GIST 부부 박사 탄생

6년 전 한 실험실에서 만나 빛을 연구해온 부부가 25일 GIST(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학위수여식’에서 함께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인공은 GIST 물리광과학과 초고속 비선형 광학연구실 손병욱·최주원 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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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2015년 하반기 학위수여식’에서 함께 박사학위를 받은 손병욱(왼쪽)·최주원씨 부부.

두 사람은 이날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각각 ‘다광자과정을 이용한 전광스위칭 및 변조에 대한 연구’와 ‘강유전체 리튬나이오베이트 물질의 분역벽 동역학 및 비선형광학적 응용에 대한 연구’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8년 GIST 기전공학부에 입학한 남편 손씨가 이듬해 최씨가 있던 물리광과학과로 전과하면서 시작됐다.

11살 많은 손씨가 최씨에게 먼저 다가갔고 만난 지 두 달 만에 ‘연구실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지도교수의 주례로 연인에서 부부가 되었다.

두 사람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 오는 30일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아내 최씨가 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됐기 때문이다. 남편 손씨도 싱가포르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할 계획이다.

한편 GIST는 25일 오룡관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5년 하반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47명과 석사 60명, 학사 14명 등 총 121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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