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마케팅은 클라우드 전쟁 중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간 디지털 마케팅 시장 경쟁이 한창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온라인 마케팅 효과 분석 등 기존 한계를 극복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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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스 크리쉬난 IBM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머스 부문 총괄 디렉터가 2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BM 비즈니스커넥트 2015` 행사에서 마케팅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IBM은 2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비즈니스 커넥트 2015’ 행사를 개최하고 ‘IBM 저니(Journey) 애널리틱스’ ‘IBM 저니 디자이너’ 등 마케팅 솔루션을 소개했다. IBM 저니 애널리틱스는 고객 한명의 온·오프라인 구매 여정을 통합해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기존 고객 구매 형태 분석·통합보다 최신 기술을 활용했다. 1인 소비자 마케팅 비용 대비 효과성·예측·결과에 따라 광고 일정 관리가 가능하다. 마케터는 개인화된 광고·웹·소셜·이메일·앱 코텐츠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IBM 저니 디자이너는 마케터에게 마케팅 캠페인 기획·실행에 필요한 작업을 통합된 뷰로 제공한다. 일종의 가상 화이트보드다. 한국IBM은 디지털 고객 행동 분석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 ‘IBM 커스터머 익스피리언스 애널리틱스’도 선보였다.

어도비·오라클 등 글로벌 IT기업도 디지털 기반 개인 마케팅 솔루션 시장을 넘본다. 어도비는 최근 마케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집중 사업으로 선정,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포토숍·일러스트레이터·프리미어 등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어도비는 마케팅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최승억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는 “국내 디지털 마케팅 시장이 해외에 비해 뒤쳐졌다고 하지만 시장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파트너와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적용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마케팅 시장 관심은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힘을 받는다. 업계에서는 기존 마케팅 효과 분석과 측정이 어려웠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준비하는 국내 한 소프트웨어(SW)기업 대표는 “IT 발달로 지금까지 겪었던 온·오프라인 마케팅 효과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해졌다”며 “마케팅 플랫폼 기반 다양한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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