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여름휴가를 대신해 지난달 아제르바이잔을 시작으로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잠비아, 베트남,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네팔 7개국에 순차적으로 파견돼 봉사활동을 한다고 6일 밝혔다.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된 해외봉사는 자원한 임직원 중 선발된 인원이 1주일간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인 연차를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평균 10 대 1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 올해까지 1100여명 임직원이 참여했다.
올해는 삼성전자 임직원 165명, 대학생 봉사단 ‘나눔 Volunteer 멤버십’ 20명 등 모두 230여 명이 참여해 낙후 지역에서 정보기술(IT)교실 구축, 소프트웨어(SW)·IT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예년보다 SW교육 봉사를 확대한다.
지난해 시작된 ‘프로젝트 봉사단’은 한층 강화된다. 봉사단 임직원이 각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출국 전부터 현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활동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브라질에 파견됐던 봉사단이 현지에 보급한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는 LED 랜턴은 올해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에서 부품을 수급해 최적화된 형태로 DR콩고에 보급한다. 아제르바이잔에서는 현지 비정부기구(NGO)와 자동차 필터를 활용한 초저가형 공기청정기를 만들며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함께 고민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난해 봉사활동 이후 현지 학생들이 재파견을 지속 요청해 다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아두이노, 드론 등을 주제로 SW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