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으로 국립공원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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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 매년 5000만명이 방문하는 국립공원 관리에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인다. 편의시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유동인구를 예측해 사전에 불법행위와 각종 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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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반 탐방경로 분석시스템 프로세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지리산국립공원에 ‘빅데이터 기반 탐방경로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수많은 탐방객을 경험과 직감으로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객관적 자료를 수집해 효율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공원관리 탐방로 이용현황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빅데이터로 분석한 후 예측과 대응체계를 갖춘다. ‘얼마나 많은 탐방객이 오는가’에서 ‘어디로 얼마나 이동·분포하고 있는가’라는 개념 공간분석을 적용하고, 단순 탐방객 수에서 시간대·연령·성별·국적 등 다양한 행태 기초자료를 융합 분석해 관리한다.

공단은 통신사로부터 제공받은 국립공원 내 통화량 분포 데이터와 등산앱, 탐방객 수 등을 융합해 탐방객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지도 위치기반 시간대별 탐방객 분포도, 인구 통계적(연령·성별·국적) 탐방 추이 분석, 시계열(계절·요일·시간대별) 탐방 추이 등을 분석해 예측한다.

공단은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 현장관리 방안을 도출했다. 탐방객 분포에 따라 유동적으로 관리 인력을 배치했으며 비법정 탐방, 야간산행 등을 고려한 불법행위 단속에도 나섰다. 여성을 고려한 화장실, 탐방객 혼잡을 고려한 탐방로 보수, 쉼터 대상지 선정 등 시설물 적지 분석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향후 시계열·기상 등을 융합해 탐방객을 예측하는 빅데이터 기반 미래예측 공원관리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령대·국적 등을 고려한 해설프로그램 운영, 인력배치, 탐방객 변화 추이 등 의사결정 지원 미래예측을 바탕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홍준 국립공원관리공단 정보지원실장은 “탐방 패턴을 분석해 혼잡 예고와 안전사고 지수를 제공하고, 성별·연령·탐방분포 등을 고려한 맞춤형 탐방경로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