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제동이 걸린 수출이 온라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KOTRA가 25, 26일 이틀간 메르스 극복을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상담회에는 메르스 때문에 방한을 취소했거나 연기한 해외 기업 100여개사와 이들 기업에 납품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 200여개사가 참가한다.
1대1 온라인 수출상담은 KOTRA 영상상담 프로그램인 ‘바이코리아(Buy Korea)’가 사용해 해외 바이어, 국내기업 관계자, 통역원 3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국 후난성 1위의 유통업체인 뿌뿌까오는 지난 9∼10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국 내륙 온·오프라인 유통체인 초청 구매상담회’에 참여하려다 행사 자체가 연기되면서 방한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이번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국내 기업들과 생활용품, 뷰티, 유아용품 등에 대해 미뤘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9∼11일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에 참가하려다 메르스 때문에 행사 전날 참가를 취소한 우크라이나 공기업 키예프패스트란스도 이번 상담회에서 보류했던 싱글 디스패칭 시스템 도입을 재추진한다.
이 밖에 개최가 연기된 ‘차이나 모바일 비전’ ‘K-메디컬 패키지 차이나’ ‘한-베트남 데이’ 행사에 참가하려던 ROHM반도체유한회사, SMK일렉트로닉스, 욘요우, 톈진썬업하이테크 등도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다.
캐나다 자동차부품 회사인 마그나 파워트레인 관계자는 “메르스 때문에 방한을 취소했지만 한국 협력사를 발굴하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4∼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에 참가하려다 취소했으며 다음달 3일 한국 파트너와 개별적인 온라인 상담을 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