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국내 생명보험사 텔레마케팅(TM) 발신 건수가 15만건을 넘었다. 각종 생명보험 가입 전화로 소비자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
22일 전자신문과 스팸전화검색서비스 전문기업 ‘뭐야이번호’가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TM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 달간 TM 발신량은 15만7726건에 달했다.
삼성생명이 전체 34.2%에 달하는 5만3892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이 2만9882건(18.9%)으로 2위, 교보생명 2만7115건(17.2%) 3위, 라이나생명 1만6691건(10.6%) 4위, 한화생명 1만870건(6.9%)으로 5위를 기록했다. 상위 생명보험사 5개사 TM 발신량은 전체 생명보험사 TM 발신량 87.8%를 차지했다.
TM 발신량이 많은 생명보험사는 스팸 신고 또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스팸신고 4397건 중 교보생명이 88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라이나생명 856건, 삼성생명 797건, 흥국생명 697건으로 뒤를 이었다.
TM 발신 대비 스팸신고가 가장 많은 곳은 미래에셋생명과 하나생명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TM 발신 대비 스팸신고율이 68%로 압도적 1위를, 하나생명이 28.1%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 외에는 비교적 낮은 스팸신고율을 보였다.
뭐야이번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TM 발신량과 스팸신고량은 비례관계를 보이지만 기업 TM전략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표]생명보험사 스팸·TM 현황 (자료-뭐야이번호·전자신문 공동조사)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