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브레이크 부품을 개발하고 해외 수출에 성공한 제이앤드씨는 부산테크노파크 대표적 기업지원 성과다.

올해로 설립 16년째인 제이앤드씨(대표 정철규)는 자동차용 브레이크 캘리퍼 전문 중소기업이다. 자동차산업 전장부품 확대 및 자동차IT 융합 추세에 대응하고자 7년 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석·박사 인력을 채용해 전자식 브레이크 파킹용 캘리퍼(이하 전자 캘리퍼)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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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드씨가 개발한 `전자식 브레이크 파킹용 캘리퍼.

제이앤드씨는 부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기술지원센터 지원 아래 필요한 기술을 축적했다.

2009년 부산TP 알루미늄 브레이크 캘리퍼 하우징 개발 과제 참여를 시작으로 2010년 패놀릭 피스톤을 적용한 모노블록 알루미늄 캘리퍼 개발, 캘리퍼 패놀릭 피스톤 소재 개발과 공정개선, 2011년 레이싱 튜닝용 알루미늄 캘리퍼 개발 등 5개 과제를 수행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전자식 브레이크 파킹용 캘리퍼 개발에 성공했다. 이때도 부산TP 디자인 개선 지원을 받았다.

제이앤드씨는 올해 초 이란 자동차 부품업체와 전자 캘리퍼를 OEM 방식으로 3년간 1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의 전자 캘리퍼는 고급 차종에만 적용됐던 전자 브레이크 시스템을 소형과 중형 차종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차량용 전자 브레이크 부품이다. 운전자가 힘을 주어 당기는 기존 와이어 방식의 사이드 브레이크와 달리 차량 내 장착된 버튼만 누르면 소형 모터가 작동해 바퀴를 단단히 고정시켜 준다.

기존 고급 차종에만 적용됐던, 케이블을 모터로 감는 방식과도 차별화했다. 이미 출시된 차량 기계식 브레이크에 추가 장착해 사용할 수 있고, 신차에도 적용 가능하다.

제이앤드씨는 진주 생산공장 설비를 3배 이상 증축하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로 수출 협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철규 사장은 “이란 기업은 전자 캘리퍼를 브레이크 부품에 장착해 이란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납품한다”며 “초기 OEM 방식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해외 자동차 부품업체로 독자 수출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