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리(New Story)는 자연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을 위해 집을 짓는 자금을 모집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 자원 봉사를 했던 설립자 브렛 해글러(Brett Hagler)가 노숙자로 전락한 수많은 사람들을 본 게 계기가 됐다.
이렇게 탄생한 뉴스토리는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자를 위해 집을 지어주는 자금을 모으는 비영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다. 물론 킥스타터나 인디고고 같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와 달리 이곳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집을 짓기 위한 자금을 모은다. 한 번에 한 가족을 대상으로 6,000달러가 모이면 건설을 시작한다. 한 채를 짓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일이다. 출자자는 자신이 도운 가족이 새 집 앞에 서있는 사진을 받게 된다.
이 사이트는 지금은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네팔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네팔 지진의 경우 리히터 규모 7.8 강진으로 사망자만 8,000명, 부상자나 살 곳을 잃은 사람은 훨씬 많다. 뉴스토리는 긴급 구호 단체는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자신들의 차례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들은 시간을 조금 둔 뒤에 10∼15년 거뜬한 집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