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이하 르네사스)는 32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RX패밀리 플래그십 제품으로 ‘RX700 시리즈’ 가운데 첫 제품으로 ‘RX71M’을 20일 발표했다.
CPU 작동 주파수는 최대 240㎒며 최대 4MB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해 고성능 고용량이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및 M2M(Machine to Machine) 등 산업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RX700 시리즈는 기존 RX패밀리와 CPU, 주변 기능, 개발 환경, 핀 배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CPU 최대 작동 주파수는 RX600시리즈 갑절인 240㎒로 높였다. 패키지 단자 수 100~177 핀, 내장 플래시메모리 크기 2~4MB로 구성한 112종의 다양한 제품군을 완성해 6월 양산한다.
RX71M은 CPU코어로 40㎚ 공정 RXv2 CPU코어를 탑재했다. 90㎚ 공정을 채택한 RXv1 코어 보다 성능이 1.3배 향상됐다. 펌웨어통합기술(FIT)로 주변 기능 설정 드라이버를 제공함으로써 SW 개발 기간과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르네사스 관계자는 “가전·산업기기 IoT화에 따른 통신 다양화에 부응해 기존 CAN, SPI 외에 SD 호스트 인터페이스, 고속USB(PHY 내장)와 IEEE1588을 지원하는 듀얼채널 이더넷 등 통신 인터페이스를 확충하고 산업기기에 필요한 다양한 기기 연결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RX71M은 통신 다양화로 증가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해 하드웨어 방식 고속 암호화 기능(AES, DES, SHA, RNG)을 내장해 중요 데이터 유출을 막았다. 르네사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내장 플래시메모리에 저장한 코드를 보호하는 기능은 개발 완료 후에 가능했지만 RX71M은 개발 단계에서 중요한 알고리즘 누설이나 불법 복제로부터 보호하는 르네사스 고유 인증 메모리(Trusted Memory) 기능을 탑재했다”며 “인증 메모리 기능을 사용하면 내장 플래시 메모리 일부 특정 영역만 지정해 코드 읽기나 복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명령 실행만 가능하게 할 수 있어 외부 업체와 공동 개발할 때도 핵심 기술을 공개하지 않고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RX 패밀리는 작동 주파수 32㎒인 RX100과 50㎒인 RX200, 120㎒인 RX600시리즈가 있다. RX700 시리즈는 RX패밀리의 플래그십 제품으로 산업과 임베디드 네트워크 장비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