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클러스터는 형성단계에 있는 국내 로봇시장을 활성화하는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로봇산업클러스터는 창업부터 제품설계 및 개발, 제작, 성능평가, 마케팅까지 통합지원체계를 구축,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생태계”라고 강조했다.
막바지 기반조성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 원장은 “로봇산업은 제조업 발전과 정보화, 지능화와 관련된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적화된 로봇산업환경을 조성, 로봇기업 제품개발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로봇기업 기술사업화를 촉진시켜 로봇전문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정 원장은 또 “이미 29개 기업이 클러스터 내 입주를 확정했고, 이 가운데 19개는 외지기업”이라며 “이는 국내 로봇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집적지로서의 가능성에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로봇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건 지난 2013년 말부터 대구시, 지역 연구기관, 대학, 기업지원기관이 참여하는 로봇기업유치육성위원회 노력의 결과라는 말도 꺼내 놨다.
올 상반기 내 로봇클러스터포럼(RCF)도 구성한다. 입주기업 역량강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술사업화 촉진지원과제는 로봇기술 사업화와 로봇기업화, 시장활성화를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왔습니다. 4차년도에는 두 배 이상 증액된 예산을 기반으로 로봇기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정 원장은 “통상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사업화 성공률은 38%인데 비해 기술사업화촉진지원사업은 성공률이 74%에 달한다”며 “기업 매출과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기술을 활용한 창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 원장은 “로봇창업 맞춤형지원과제를 통해 전문 인력과 공간 및 장비 등을 제공함으로써 창업자와 창업초기 기업의 안정적 창업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끝으로 “로봇산업클러스터 구축으로 국내 로봇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경권 기계부품 등 로봇관련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