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화학산업전에 신기술·첨단제품 총출동

석유화학업계가 부가가치 높은 신기술 제품을 쏟아 내놓았다. 탄소튜브, 정수기필터, 전선용 컴파운드 등 일반인에겐 낯설지만 산업적으로는 용도가 많은 제품으로 맞붙었다.

Photo Image
금호석유화학은 ‘2015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에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주력으로 전시했다.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제2회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에는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외 250여개 화학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롯데케미칼은 영화 스타트랙 ‘엔터프라이즈호’가 연상되는 루프 형태로 메인 부스를 꾸몄다. 자연스러운 곡선을 이용한 부스 설계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파하는 한편, 친환경 녹색 이미지를 전 부스에 적용했다.

총 10개 구역을 만들어 다양한 제품과 메가트렌드 기술력을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동반성장 존’에선 분야별 우수 파트너 기업 제품을 엄선해 전시함으로써 동반성장 경영철학을 부각시켰다. 마이크로필터(정수기 필터), 디와이엠(전선용 컴파운드), SH에너지화학(EPS), 이노폴(분체도료수지), 골드라인파렛텍(플라스틱 파렛트) 총 5개 협력사 주력제품이 선보였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시회 기간 중 아시아석유화학회의가 동시에 열려 세계 화학업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동반성장 노력을 동시에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탄소나노튜브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부스 자체를 ‘차세대 세계일등 제품’ 콘셉트에 맞게 꾸몄으며 메인 중앙엔 탄소나노튜브(CNT)를 배치했다. 세계 최대 합성고무 생산기업이지만, 미래성장 비전을 CNT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철의 100배 인장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기전도성을 자랑하는 탄소나노튜브는 금호석화가 내세우는 대표 차세대 신성장동력이다.

친화경 타이어용 고기능 합성고무인 SSBR과 NdBR, 친환경 고무 TPV, 고효율 단열재 에너포르, 탄소섬유 복합소재, 우레탄 자동차 시트 등 차세대 제품도 총출동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석유화학협회, KOTRA가 주관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