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IT업체 전자정부사업 참여 용이해진다

정부가 지난해 추진한 전자정부 사업 내용과 프로세스 전반 상세정보를 전면 공개한다.

정보를 민간에 공개해 다양한 중소 정보기술(IT) 기업이 전자정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에서다. 정부사업 결과보고서가 공개되는 건 처음이다.

행정자치부는 23일부터 지난해 추진된 26개 전자정부지원사업(800억원 규모) 결과를 홈페이지(egov.nia.go.kr)에 공개한다. 대상은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과세자료·체납정보 통합관리시스템, 통합 재난안전체계 구축 등 26개 전자정부지원사업 사업결과보고서다.

정보전략계획(ISP) 사업 항목에서는 방법론 적용내용, 내외부 환경변화, 목표모델, 이행계획 등을 소개한다. 시스템 구축사업 항목에는 개발범위, 세부 개발내역,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성내역, 발전방향 등이 포함된다.

사업별 주관기관과 사업관리 담당자 연락처도 제공한다. 인터넷 접속으로 사업 개요부터 개발 내용, 시스템 구성, 관련 법·제도 등 연관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행자부는 “사업과 연관된 신규 업체는 전년도 사업결과를 참고해 참여 기회를 확인할 수 있다”며 “지방소재 중소기업이 관심사업 결과물 확인을 위해 주관기관을 방문하는 어려움도 해소했다”고 말했다.

정부사업 결과보고서를 전면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전자정부사업 담당자는 보안과 책임소재 문제로 정보 공개를 꺼렸다. 행자부는 중소기업 역량강화 지원을 위해 전격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주관부처 동의와 사업결과보고서 보안성 검토는 선행키로 했다.

박제국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은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업체·기관도 관련 사업 정보를 알게 됐다”며 “경쟁을 이용해 전자정부사업 품질·성과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2014년도 전자정부지원사업 계약현황 (단위:백만원, 2015년 3월 기준)

중소 IT업체 전자정부사업 참여 용이해진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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