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대한민국 ‘대표 글쟁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부터 최신작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한국현대사’까지 출간한 거의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덕분에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글 잘 쓰는 비결이 있나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잘 쓰게 되었나요”하는 질문을 수없이 들어야 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그 물음에 대한 유시민의 대답이다.
이 책은 글쓰기 강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수년 전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글쓰기 특강이 인터넷상에서 멀리 퍼져나간 것을 계기로, 저자는 2014년 하반기에 제주, 부산, 광주, 대전, 강원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무료논술특강’을 매달 한 차례 진행했다.
그러나 청중이 너무 다양해서 강연 내용과 수준을 정하기 어려웠다. 두어 시간 강연으로는 논리적 글쓰기 일반론과 논술시험 실전요령 모두를 깊이 있게 다루기 어려웠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누구나가 대상이 될 수 있게 일반 글쓰기를 다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30년 동안 쌓아온 작가 인생의 영업기밀을 가감 없이 풀어 놓았다.
저자는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렇지만 출판사 편집사원, 신문사 해외 통신원, 공공기관 직원, 신문 칼럼니스트, 방송 토론 진행자, 국회의원, 장관 등 여러 직업을 거쳤다. 지금은 역사와 문화 관련 에세이를 쓰는 작가로 활동한다. 작가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보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며,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전한다.
유시민 지음. 생각의 길 펴냄. 12000원.
제공: 유페이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