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탄소소재인 그래핀을 산화시켜 생성한 산화그래핀을 이용해 인체에서 백혈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기존보다 쉽게 찾아내는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김동은 건국대는 생명특성화대학 특성화 학부(생명공학) 교수 연구팀은 산화그래핀으로 형광핵산의 형광발생·소멸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해 유력 학술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고 26일 전했다.
연구팀은 탄소소재인 그래핀을 산화시켜 생성한 산화그래핀을 이용해 백혈병 유발 돌연변이 유전자 탐색을 기존 방법보다 편리하고 정량적으로 가능하게 했다. 특히 산화그래핀의 단일가닥핵산 결합과 형광소광성질을 이용, RNA와 DNA에 생긴 돌연변이를 형광핵산 탐침자로 이용해 정량적으로 검출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해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중견연구자 지원(도약연구) 사업과 의학-첨단과학기술융합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김동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소재를 이용한 유전자 진단 분야 선도적 연구로, 연구를 주도한 석사학생의 노력과 건국대 연구진의 원천기술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며 “앞으로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 진단 키트 개발을 기술이전해 임상에 적용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전자 검사키트를 국내 기술과 제품으로 대체하여 부가가치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