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책]원희목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행복이란 무엇인가`

세상 모든 사람은 행복을 찾고, 원한다. 국가 복지시스템을 총괄하는 원희목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은 행복을 원하는 이 시대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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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명강의 중 하나인 탈 벤 샤하르 하버드대 교수의 ‘행복 강의’를 들은 왕옌밍 박사가 엮은 책이다. 이 책에서 샤하르 교수는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존재하며 행복해지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고 말한다. 원 원장이 이 책을 읽고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원 원장이 가장 공감한 부분은 행복은 지금 현재에 있다는 내용이다. 원 원장은 “많은 사람은 내일의 행복을 위해 현재 노력하고, 어딘가에는 행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내일의 행복만 쫓기 때문에 현재를 희생해 정작 오늘은 행복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일상에 샤하르 교수는 해법을 제시한다. 현재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가 가진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샤하르 교수는 강조한다.

원 원장은 “부모, 배우자, 자녀, 친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공기, 거리에 핀 꽃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에 있는 것부터 소중히 여기면 행복은 찾아온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라고 원 원장은 정리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에서 전하는 ‘지금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가 원 원장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다. 원 원장은 2005년 2월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처남이 간의 일부를 이식해 준 덕분에 새로운 생명을 선물받았다.

원 원장은 “정말 죽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가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 느낌은 절대 절명의 순간에 불연 듯 찾아온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 삶은 일종의 보너스라고 여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그때를 생각했다. 그러면 모든 게 감사하고 숨 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진다고 했다.

이 책에서 샤하르 교수는 신은 사람들에게 삶이라는 여행을 허락해 준 시간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어떤 이는 100년을, 어떤 이는 50년을. 시간의 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매 순간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지금 하는 일이 정말 소중하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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