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바리스타 위한 주문결제시스템 등장

장애인도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이 등장했다.

솔비포스(대표 김동민)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원으로 건융아이비씨(대표 백남칠)와 ‘장애인 대화형 POS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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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은평역사박물관의 한 까페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포스(POS)가 설치돼 시민들이 시연하고 있다. 이 포스는 주문자와 점원이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포스 화면이 양쪽에 설치돼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 시스템은 POS 단말기로 고객이 직접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단말기에 쓰인 ‘장애인 바리스타 전용’이란 문구를 보고 앞에 놓인 화면을 터치해 주문하면 된다. 주문이 끝나면 장애인이 갖고 있는 스마트 워치로 해당 내용이 뜬다.

결제도 고객이 직접 할 수 있다. 바리스타는 계산할 필요 없이 고객이 건넨 화폐 이미지를 선택해 잔돈을 거슬러 줄 수 있다. 바리스타가 발달 장애인일 때 금액 계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배려한 것이다.

청각 장애를 가진 바리스타와 대화가 필요한 경우 대화 내용을 음성으로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25일 문을 연 서울 은평구 농아인 바리스타 커피전문점 ‘꿈을 담은 커피콩’에 첫 적용됐다.

김동민 솔비포스 대표는 “장애인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장애인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바리스타 교육을 시작했다”며 “이들도 외식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건융아이비씨와 바리스타만이 아닌 장애인 고용을 위한 다른 사업 분야 개발과 지원 사업을 지속해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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