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산업간 융·복합으로 시장선도 매진"

구본무 LG 회장이 ‘산업간 융·복합 기반 시장선도’를 올해 경영방향으로 내걸었다.

Photo Image
구본무 LG 회장이 11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아트슬림 LCD가 탑재된 TV의 두께와 제품의 마감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다. 2015.3.11. <사진=㈜LG>

구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주주총회에 배포된 CEO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신흥국의 경제성장은 둔화됐다”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환율·유가 급등락 위험도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사업에서의 성과 창출과 건실한 성장을 위한 미래준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성과로 전략 스마트폰 G3와 세계 최초 4K 울트라(초고화질·UHD, 3840×2160)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을 꼽았다. 해수담수화 필터 전문업체 ‘나노H2O’ 인수(LG화학)와 차별화된 소재 육성 노력 등 그룹 전반의 신사업 개척 의지도 소개했다.

올해 경영 환경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불확실성 증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 회장은 이에 대한 ㈜LG의 역할로 △부품·소재·서비스 등 LG의 역량을 모아 융·복합을 적극 활용한 시장선도 구현 △시장선도 상품의 성과창출 극대화와 신사업에서의 최적의 자원 투입 및 강한 실행을 통한 성과 추구 △지주회사제를 통해 쌓은 투명경영·정도경영·상생을 통한 글로벌 경영을 꼽았다.

이날 주총은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사장)이 의장을 맡아 구본무 회장의 CEO 메시지를 대독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까지 구 회장과 함께 ㈜LG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LG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하현회 ㈜LG 사장과 이혁주 ㈜LG 재경팀장(전무)을 각각 신규 및 재선임했다. 이장규 서강대 대외부총장은 사외이사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액은 지난해와 같은 115억원으로 승인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