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계약학과 올해 11명 선발..."창조경제 견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우, 이하 UST)가 운영하는 UST 계약학과가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3년 신입생 1명을 처음 선발했다. 지난 해 전후기 동안 총 7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전기에만 11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현재 UST 계약학과는 중소〃중견기업 12곳, 대기업 2곳과 출연연 캠퍼스 9곳이 학생 총 19명(채용조건형 5명, 재교육형 14명)을 선발, 교육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UST 제1호 계약학과인 삼진정밀-한국건설기술연구원 캠퍼스의 건설환경공학 전공(재교육형 석사과정) 팀이 학위기간 중 수탁연구를 통해 ‘독립형 마을정수장치’를 개발했다. 삼진정밀은 이를 통해 매출 750억 원에서 1000억 원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UST는 지난 해 10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4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력양성부문 장려상도 수상했다.

대기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해에는 두산전자BG, LG이노텍이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개설, 박사과정 2명과 석사과정 2명을 각각 선발했다.

이 달 4일에는 롯데케미칼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학위 취득 후 채용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석사과정)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5일부터 2015학년도 후기 신입생도 모집한다.

하반기에도 8개 기업체, 7개 출연연이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현재 6~7개 기업체와 3~4개 출연연이 추가로 하반기 중 계약학과를 개설하고 학생을 선발한다.

이은우 UST 총장은 “출연연이 보유한 최첨단 R&D 기술의 기업체 확산은 물론, 이를 이어갈 핵심인재 육성이라는 측면을 모두 지닌 인재양성-채용의 연계 선순환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연구소대학의 차별화된 계약학과 시스템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출연연과 함께 맞춤형 핵심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ST 계약학과는 장학혜택(등록금 전액, 연 500만원)과 연수장려금(박사과정 월 160만원, 석사과정 월 120만원))을 지원한다. 또 중소〃중견기업은 정부 지원으로 계약학과장학금(박사과정 연 1000만원, 석사과정 연 7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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