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 시장에서 현지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신차 출시를 가속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 능력을 크게 확충하고 있다.
주요 신흥국 시장인 브라질과 러시아가 극심한 침체에 빠지고 중국도 성장 둔화 추세가 나타나는 반면에 인도는 올해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12년 12월부터 18개월 동안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다. 그로 인해 신차 판매량이 2012년 사상 최고치였던 360만대에서 2014년 316만대로 격감했다. 그러나 작년 6월 이후 신차 판매량이 경기 회복 기대감과 소비세 인하 조치 등에 힘입어 4~8%대 성장세로 돌아섰다. 주요 기관은 인도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작년보다 13.1% 증가한 337만대, 내년에는 올해보다 16.6% 증가한 393만대, 2019년에는 6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도 시장에서 경쟁하는 인도계 3사와 외국계 12사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100개에 가까운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소형차와 준중형차 28종, SUV와 MPV 20종, 전기동력차 9종, 고급차 40종 이상이다. 타타는 7종,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 르노-닛산은 각 6종, 마루티스즈키와 GM, VW, 마힌드라는 각 5종, 현대차와 혼다, 도요타는 각 3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독일 고급차 3사인 아우디, BMW, 벤츠도 올해에만 40종 이상 출시한다고 공표했다.
이 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 대부분은 앞으로 인도에서 출시하는 신차를 현지에서 생산해 출시한다는 전략 아래 현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인도계 3사와 외국계 9사 현지 생산 능력 확대 계획을 합하면 인도 자동차 생산 능력은 현재 514만대에서 2020년께 671만대 이상으로 160만대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마힌드라 38만대, 마루티스즈키 25만대, 포드 24만대, 르노-닛산 20만대, 타타 18~19만대, GM 15만대, 피아트·크라이슬러 8~9만대, VW 7만대 등이다. 그밖에 도요타, 혼다는 3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인도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면에 부품 업체는 현지 완성차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신규 사업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 및 부품 업계에 새로운 인도 시장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특히 인도 2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는 현지 시장 수성 전략 차원의 현지 생산 능력 확대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이성신 비엠알컨설팅 대표 samleesr@gobm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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