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개월만에 2,000 돌파

코스피가 3일 5개월여 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2,0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9월 30일(2,020.09)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4.57포인트(0.23%) 오른 2,001.3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69포인트(0.28%) 오른 2,002.50로 개장해 2,000선 부근에서 완만한 등락을 이어나갔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대외 불안 요인이 완화되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그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미국 조기 기준금리 인상 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고, 유럽발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치는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다.

다만, 수년간 코스피가 2,000선 부근을 단기 고점을 인식하며 주저앉기를 되풀이해온 만큼 이번에도 `2,000선 안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62%) 오른 625.64로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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