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보유 우수 기술을 수요 기업에 연계해 생산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뿌리기술협력사업이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수요기업 5개사와 뿌리기업 5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뿌리기업·수요기업 간 기술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수요기업으로는 르노삼성자동차·우성엠티엠·케이디일렉콤·디와이파워·산전정밀, 뿌리기업은 아산·에스엘엠·해성정밀금형·영진단조·유일금속이 각각 참석했다.
뿌리기술은 속성상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아 우수 기술을 가진 기업이 수요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수요기업도 제품 고부가가치화에 적합한 뿌리기술을 찾지 못해 힘들었다.
산업부는 뿌리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과 수요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서로 소개하는 51개 기술협력계획을 발굴하고, 이 가운데 22개 우수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뿌리기업에 시제품 개발 비용을 최대 1억원 지원한다. 1차적으로 이날 10개 뿌리·수요기업이 협약을 맺었다.
홍순파 산업부 뿌리산업팀장은 “제조업 혁신 3.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근간인 뿌리산업 첨단·고도화가 중요하다”며 “뿌리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주력 제조업 혁신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